수익성 블로그에 대한 고민


블로그로 30만원 벌자고 시작한 일이 벌써 10개월차이다. 

그동안 참 열심히 글썼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 그 방향성이 맞냐고 한다면 그것은 결과가 보여준다. 

 

 

 

티스토리 10개월차.

벌어들이 돈은 고작 10만원 좀 넘는다. 요즘은 한달에 한 2만원 수준으로 벌고 있다. 10개월차 이전까지는 순진하게 '누적의 힘'을 믿었다. 물론 더 중요한 컨텐츠는 '내가 원하는 주제'였다. 

 

 

 

내가 원하는 주제로 꾸준히 누적하면 결국 실적은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 10개월차 이후 나는 이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10개월이 되자 갑자기 조급함이 밀려왔다. 정말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상황이었다. 10개월동안 나는 정말 열심히 글썼지만, 한달에 2만원 수익이 고작이었다. 

 

 

 

회사를 다닐 적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정곡을 찌르거나 요령을 금방 캐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다. 언제나 느렸고 언제나 고군분투했다. 덕분에 나는 인내와 어려움에 대한 어떠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었다.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는 일종의 꼬리표였다. 정말 던져 버리고 싶은 꼬리표. 

나도 어떠한 일을 할때, 정곡을 금방 찌르고 핵심에 다가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이 사회생활도 잘하고, 무던히 일에도 잘 적응해 나가니까. 

 

 

 

그런 관점에서 내가 회사를 나온후, 블로그로 수익성을 얻고자 했을때, '내가 과연 핵심을 찌르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면 나는 그 시점에 이미 이러한 결과가 나오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리...이미 내 생각에는 '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었으니까...'

 

 

 

어쨌든 부리나케 나의 블로그중 하나를 키워드 중심.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원하는 키워드 중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진행한지...일주일 정도가 된것 같다. 

 

 

 

'돈을 벌어야 한다. 결실을 맺어어야 한다' 라는 판단이 서자, 방향성은 내가 원하는 글이 아닌, 상대방이 읽을 만한 글로 빠르게 전환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루에 글을 세개씩 쓰기도 하고, 글의 형식을 바꿔보기도 하는 등. 말이다. 

 

 

 

하지만 블로그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분석'과 '실험'이 필요한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A~Z까지 조금씩 정리해 나가보려 한다. 필요한 것이라면 복잡하고 오래걸린다 하더라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하니까. 그리고 이러한것들이 모여 노하우가 될것이다. 지금까지의 노력은 사실 성실함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에 불과했다. 

 

 

 

핵심을 찌르지 못했던 나의 성향은 사실 성향 문제가 아니었다. 이는 습관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똥줄타고, 마음이 급해지면 불필요한 사족을 제거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게 나이기 때문이다. 이번만해도 그렇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나는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해보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았다. 마음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내 입맛에 먼저 맞는 음식을 한뒤, 그것들이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으면 좋고, 아님 말고 란 식이었다. 

 

 

 

결국 시간이 있으면 계속해서 뒤로 미루는 습관. 그리고 급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던 과거의 경험들이 문제였던 것이다. 

 

 

 

나에게 현실적인 문제가 없다면 내가 어떻게 산다한들 무슨 문제일까.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고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문제가 언제나 함께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나는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과감한 선택과 집중. 내가 바라는 것은 우선순위에 따라 뒤로 미루는 것. 이것이 필요했다. 

 

 

 

블로그를 방문자 지향으로 바꾸어 생각해보니 정말 전쟁터와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일종의 소상공인이었다. 매일 매일 기대와 같지 않은 저조한 실적의 방문자와 광고수익. 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말의 희망을 보며 이리저리 나름의 분석을 하고 장사에 대한 전략을 수정해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점이라한다면 이는 완전 제로자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아주 똥줄이 타긴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남은 시간이라면 무언가를 해볼만한 시간 정도는 되어 보인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제발 뒤로 미루지 말고 진짜 원한는 것에 우선 포커스해서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블로그의 방향성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 올릴 예정이다.

블로그 이미지

꿈꾸자인생

블로그에 대한 분석. 생활이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